고사목방제사업, 예방나무주사사업 등 내년 3월 말까지 마무리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한 예방주사모습
[헤럴드경제(안동)=김성권 기자] 경북안동시는 11월부터 내년3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총력 방제에 나선다.
산림을 보호하고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한 조치다.
소나무재선충은 소나무에 기생하는 선충(1㎜ 이하 크기)의 일종으로, 나무 조직 내 수분·양분의 이동 통로를 막아 소나무를 말라죽이는 해충이다.
소나무재선충은 너무 작아서 스스로 나무를 옮겨 다니지 못하기 때문에 ‘매개충’이라 불리는 곤충에 의해 다른 나무에 침투한다. 문제는 소나무재선충의 번식력이 매우 강해서 암수 한 쌍이 20일 후 20만 마리까지 번식한다는 것이다.
이에 시는 매개충 솔수염하늘소, 북방수염하늘소의 월동 시기인 11월부터 방제사업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안동시는 11월부터 내년3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 총력 방제에 나선다.
시는 12월 말까지 1차 방제사업에 40억 원의 예산를 투입해 재선충 감염목, 기타 고사목 등 3만 5000여그루의 고사목 방제사업을 실시한다.
내년 3월 말까지 2차 고사목 방제사업 및 예방 나무주사 사업을 진행해 9만 그루를 방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4일 경상북도, 산림청, 시.군, 유관기관 등 86명이 참석한 소나무재선충병 지역협의회를 개최해 소나무재선충 발생 현황 및 방제 대책과 공동 대응?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소나무류를 신고 없이 이동하면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에 따라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벌금이 부과된다”며““죽어가는 소나무류 및 불법으로 이동하는 소나무류를 발견하면 신고하는 등 재선충병 확산방지를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