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동상 제막[영남대 제공]
[헤럴드경제(경산)=김병진 기자]영남대는 개교 77주년을 맞아 23일 영남대 천마아너스파크에서 설립자인 박정희 동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박정희 창학 정신과 교육 철학, 업적을 기리고 개교 77주년을 맞아 마련됐다.
제막식에는 최외출 영남대 총장과 교직원을 비롯해 한재숙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장, 박정희 선생 동상 제작 관련 비용 전액을 기부한 영남대 미주총연합동창회 이돈 회장과 배우자 유복경 여사, 박정희 대통령 비서실 법무비서관, 박정희기념재단 초대 이사장과 박근혜 대통령 비서실 비서실장을 역임한 김기춘 실장, 이승종 새마을재단 대표이사, 이상천, 서길수 전 영남대 총장, 곽호상 국립금오공과대 총장, 이재용 영남이공대 총장, 정태일 전 총동창회장, 박정관 재경총동창회장, 이광식 명예교수회 회장, 정재학 교수회 의장, 직원노동조합 대표, 학생 대표, 퇴직 직원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동상 제막식은 개식선언, 설립자 소개 및 동상 제작 경과보고, 축사, 감사패 전달, 동상 제막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박정희 영남대 설립자는 1917년 경북 구미에서 출생해 문경공립보통학교 교사 생활을 거쳐 1946년 지금의 육군사관학교 전신인 조선경비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또 1963년부터 1979년까지 대한민국 제5대부터 제9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다.
1967년에는 '대한민국 발전을 이루기 위해 민족중흥의 동량(棟梁), 시대적 혁신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교육철학과 애국·애민 정신으로 영남대를 설립하고 영남대의 교육 지표를 제시했다.
박정희 동상은 가로·세로 2m, 높이 0.3m의 화강석 좌대 위에 높이 2.5m, 가로·세로 0.8m로 재질은 청동으로 제작됐다.
동상을 제작한 김영원 작가는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과 호암미술관 소장 오수 등이 대표작이며 박정희 대통령 구미 생가 동상, 청남대 대통령상 등을 제작한 우리나라 구상 조각의 거장이다.
설립자 동상 제막에 큰 역할을 한 이돈 회장은 축사에서 "모교의 설립자이자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을 모교 교정에 세우는 일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가난과 좌절, 희망이 보이지 않던 시절 민족중흥의 동량을 양성하기 위해 영남대를 설립하신 박정희 대통령의 동상 제막식을 개교 77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에 진행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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