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이 지정한 관광지구내 무허가 영업을 해온 샌드위치 판넬 건축물이 토사 유실로 말썽이 되고있다.(사진제공=울릉군)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군이 지정한 관광지구내 무허가 건축물로 숙박업을 해오다 결국 말썽을 빚었다.
15일 새벽 4시30분께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 관광지구내 마리나 호텔 별관 법면에 500㎥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
사고 건축물은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진 건물로 수년째 버젓이 무허가 불법 영업을 해왔지만 지금까지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충격을 주고 있다.
말썽을 빚은 무허가 건축물에서 토사가 유실돼 도로와 하천을 덮었다.(사진제공=울릉군)
다행히 비수기라 투숙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비켜갔지만 성수기철 객실에 손님이 많았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한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건축물은 현재 옆으로 기울져 붕괴 직전에 놓여 있다.
이날 사고로 인해 80m정도의 도로난간이 파손됐다.
또 승용차(투산)1대가 유실되고 5t덤프트럭 1대가 일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토사가 인근 바다로 유입돼 환경오염과 상태계 교란이 예상된다(사진제공=울릉군)
해안가에는 토사유입으로 인근바다가 황토색 흙탕물로 오염돼 생태계 교란과 환경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이를 지켜본 일부 주민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는 판에 말썽이 되고 있는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진 무허가 건축물을 지금까지 단속조차 없었다는 것은 특정인 봐주기씩 행정을 펼쳐온 것이 아니냐”며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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