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건물 지반 침하로 건물이 붕괴 직전에 있다.(독자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해빙기에 발생하는 안전사고가 울릉도 관광 지구 내에 발생했다.
15일 새벽 4시30분께 경북 울릉군 울릉읍 사동 관광지구내 마리나 호텔 별관 지반침하로 건물이 한쪽으로 기울고 토사 500㎥가 도로로 유출됐다.
건물이 붕괴 직전에 있었지만 다행히 비수기라 호텔 객실에는 손님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고로 이일대가 교통이 통제되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우회 도로를 이용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많은 토석이 도로와 하천으로 유입돼 교통이 두절되는등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독자제공)
또한 토사가 하천으로 유입돼 밤새내린 비와함께 흙탕물이 바다로 내려가 주변 해역이 황토색 흙탕물로 변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
인근에는 주민 D씨가 운영하는 전복과 해삼 종묘 배양장 시설이 있어 또 다른 2차 피해 발생이 예상되고 있다.
사고가 난 지역은 울릉군이 지정한 관광지구로 수년전에도 같은 장소에서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해 안전 불감증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바다로 유입된 토석이 인근 해역을 황토색 흙탕물로 오염시켜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독자제공)
특히 호텔 별관은 샌드위치 판넬로 지어져 건축허가 당시의 적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철저한 원인 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울릉군은 관계자는 “ 해빙기를 맞아 지반동결과 융해현상이 반복되면서 축대·옹벽과 대형공사장 붕괴 등의 안전사고 발생이 높은 시기인 만큼 취약시설에 대한 일제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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