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플라워호가 55일만에 운항을 재개하며 울릉도 도동항에 입항하고 있다.(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썬플라워 호의 대체선인 소형선박(썬 라이즈 호) 운항으로 겨울철 잦은 풍랑에 선박 결항률이 높았던 포항~ 울릉 간 항로에 대형 여객선 운항이 재개됐다.
지난해 12월7일 부터 선박 정기 검사관계로 장기 휴항에 들어갔던 경북포항~울릉 간 운항하는 대저해운의 썬 플라워 호(2394t·920명)가 55일만 인 31일 운항을 다시 시작했다.
선박 정기검사를 마치고 운항을 재개한 썬플라워호가 포항에서 화물과 생필품을 싣고 울릉도에 도착했다.(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
썬플라워 호는 이날 오전 9시50분 포항시 북구 여객선 터미널에서 승객433명(울릉주민 359명)과 화물 17.6t, 차량 2대를 싣고 출항, 오후 1시25분께 힘찬 뱃고동소리를 울리며 울릉도 도동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썬플라워 호가 입항하자 관광업을 하는 L(53)씨는 “이제야 큰 여객선이 운항하니 도동항 터미널이 꽉 찬 느낌으로, 사람 사는 섬 같다”며 “원활한 여객 수송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저해운 임광태 대표는 “선박 정기검사 로 인해 각종 생필품과 택배물량의 폭주로 원활한 수송이 되지 않아 섬주 민들의 불편을 끼쳐 드렸다” 며 “앞으로 더욱더 안전하고 편안한 여객선이 되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승객과 화물을 동시에 적재 할 수 있는 썬 플라워 호의 운항이 재개 되자 내달1일부터 본격 출하를 앞둔 70여 우산고로쇠 채취 농가에서는 미리 주문받은 고로쇠 수액을 육지로 보내기 위한 작업으로 설원(雪原) 속의 작은 산골마을이 분주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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