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권명오 기자]권영택(사진) 경북 영양군수가 11일 새해를 맞아 올해 영양군정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권 군수는 지역만이 갖고 있는 자연에 문화와 산업을 더하고 여기에 관광과 경제를 연계한 가장 자연적인 영양 건설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권 군수와의 일문일답.
-올해 군의 중점 추진사업은.
▲산채를 고부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게 될 국가산채클러스터 사업이 실시설계를 시작한다. 또 724억원의 사업비로 추진중인 국립멸종위기종복원 센터도 내년도 준공을 목표로 주요 건축공정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동서4축 고속도로 개통과 발맞춰 영양IC까지의 진입도로를 올해 상반기중에 착공하고 국도 31호선, 88호선의 선형개량과 청기터널의 조기개통 등 교통환경 개선에 힘쓰겠다.
-국책 및 민자유치사업 추진방향은.
▲군은 지난해 국책사업인 한우개량사업소 영양사업장을 준공하고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 건립사업도 착공했다.국책사업유치와 이에 따른 국가기관 건립으로 일자리를 만들고 파생산업을 개발함으로써 유동인구 및 정주인구 증가에 노력하고 군의 재정여건상 예산지원이 어려운 분야에 대해 적극적인 민자유치를 통해 지역산업구조를 탄탄하게 하고 자체경쟁력을 키워 나가도록 하겠다.
-노인 복지정책은.
▲군은 지난해 10월말 현재 총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약 32%를 차지하고 있어 이미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취약계층 노인보호를 위한 기초연금등 사업, 노인여가시설 지원을 위한 경로당시설 확충, 경로당프로그램 활성화 사업, 경로당 난방비 지원, 건전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한 노인행사 지원, 노인사회활동지원, 할매할배의 날 특화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
-올해 지역 문화관광 축제는 어떤것들이 준비되고 있는지.
▲전국 최고의 청정지역인 영양에서 자라나는 신선한 산나물로 관광객을 맞이하는 제12회 산나물축제는 오는 5월 13일부터 16일 까지 4일간 개최된다. 9월에는 지역의 대표 특산물인 고추를 홍보하고 지역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생산자인 농민들과 함께 서울시청광장을 직접 찾아 영양고추 판촉과 그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2016 H.O.T Festival을 연다. 10월에는 석보면 두들마을에서 음식디미방의 대중화를 위한 세계유교음식페스티벌을 진행한다. 11월은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김치를 주제로 2016 빛깔찬 영양김장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빛깔찬 영양김장축제는 이미 품질을 인정받은 영양고추와 지역에서 재배된 고랭지배추들 한데모아 관광객들이 직접 김치를 담그고 시식도 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활성화 방안은.
▲군의 중점사업 모두가 그러하듯 자연 중심아래 계획됐고 이것이 이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금년도 산나물 축제를 즈음,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 지정 축하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체류형 별빛관광 명소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밤하늘보호공원의 아름다운 4계절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밤하늘 사진공모전을 비롯 별빛축제 추진도 검토하겠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에 밤하늘보호공원 인증마크(IDA)사용을 통해 청정영양의 브랜드가 경제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FTA로 인한 농업 전반에 대한 대응책은.
▲주 소득작물인 영양고추는 고추유통공사의 계약재배 물량을 확대 안정적 농업기반을 조성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2차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여 품질로 승부할 것이다. 과수는 경쟁력 있는 신규과원기반조성과 과실전문생산단지를 조성해 체계적이며 전문화 된 농가를 육성하겠다. 특화 농공단지를 확대 조성해 지역 내 우수농산물을 이용해 식품을 제조하고자 하는 입주희망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원료 농산물의 계약재배를 통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에 힘쓰겠다.
-도로개설 및 교통환경 개선은.
▲군은 지리적 제약으로 외부로부터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교통환경이 매우 불리한 상황이다. 국도31호선 선형개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건설중인 영양IC까지 접근성 확보를 위해 제4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에 영양에서 입암간 선형개량사업이 사업타당성 심사중에 있다. 지방도 920호선 영양IC 진입도로 개설을 위해 2015년 설계를 완료해 올해 상반기중 보상을 완료하고 착공할 계획이다. 영양읍과 청기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청기터널 개설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당초 일정보다 빠른 내년 상반기 중 조기개통을 목표로 원활히 추진되고 있다.
-출산장려정책과 보건복지정책은.
▲인구증가를 견인할 출산율 증가를 위해 출생아를 대상으로 신생아 양육비 지원, 선택예방접종비, 난임부부 수술비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나가겠다. 매월 찾아가는 산부인과 이동검진과 육아용품나눔방운영, 임신육아교실운영 및 영양플러스사업을 추진하고 새생명이 태어난 기쁨을 함께 간직하기 위해 아기탄생 기념나무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 낙동정맥 주변 오지마을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영덕, 울진군과 연계 물리치료와 한방치료용 장비를 장착한 대형이동차량을 구입해 이동진료를 실시하고 고혈압, 당뇨병 환자를 위한 통합건강증진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군민들에게 새해 하고 싶은 말은.
▲민선4기부터 지금까지 10년동안 한결같이 달려왔다. 지친다, 힘들다 하는 표현도 못했다. 질책과 격려도 모두 나의 몫이기에 자만하거나 게으름 피우지 않았다. 가장은 식솔을 먹여 살리기 위해 도둑질 빼고는 다한다고 했다. 군민이 잘 살수 있다면 무엇이든 한다는 초심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달려 나 갈 것이다. 입니다. 올 한 해 군민 모두 건강하고 풍년농사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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