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은윤수 기자]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지난 6일 오전 10시30분 실시된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방사성핵종을 탐지·분석한 결과 핵실험 징후인 4개의 방사성제논 핵종 중 제논 133(133Xe)이 미량(0.3 밀리베크렐(mBq)/m3)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이는 평상 시 육상 두 곳에 설치된 고정식 방사성제논 탐지장비에서 측정되는 정도이며 특히 다른 방사성 제논 동위원소(135Xe, 131mXe, 133mXe)도 검출되지 않아 이번에 검출된 제논 133(133Xe)이 북한 핵실험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보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포집 및 분석이 필요하다.
원안위는 앞으로 수차례 포집·분석 활동을 통해 방사성 핵종 검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공간감마선량률이 우리나라에서의 평상 시 측정값인 시간당 50~300 나노시버트(nSv/h)를 유지하고 있는 등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환경방사선 준위 변동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수차례 포집·분석 활동을 통해 방사성 핵종 검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안위는 전국 15개 지방방사능측정소 및 134개 환경방사능자동감시망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시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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