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연말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을 찾아온 관광객들.(사진제공=경북도)
[헤럴드경제(경북)=김병진 기자]경북 분천 산타마을이 대한민국 겨울 대표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9일 개장한 봉화 분천역 산타마을에 불과 18일 만에 4만8천여 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크리스마스 당일부터 새해연휴까지 3만여 명이 몰려 작은 시골마을을 관광객으로 뒤덮었다.
봉화 산타마을은 경북도와 봉화군, 코레일이 공동 협력해 추진한 사업이다.
분천역 주변마을에 어릴 적 동심의 대상인 산타클로스 스토리를 접목시켜 만든 겨울 테마 여행상품이다.
첫 개장·운영한 2014년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가족단위 여행객, 연인 등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어 관광명소화 조짐을 보였다.
분천 산타마을은 과거 스위스 체르마트역과 자매결연한 바 있으며 이와 함께 한국관광공사 '이달의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됐다.
특히 2015년에는 분천역 봉화 백두대간 협곡열차가 '한국대표관광 100선'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도는 올해 대형트리, 눈사람, 산타썰매 포토존과 함께 대형풍차, 이글루 등의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했다.
더불어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기존의 눈썰매·얼음썰매 체험장, 레일바이크 외에도 국궁체
험, 루돌프 당나귀 꽃마차 타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를 마련했다.
분천마을 주민들도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자체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산타복장을 입고 산타카페, 민박 운영 등에 나서고 있다.
전화식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곳을 하계시즌 '여름 산타마을' 운영과 함께 봄·가을에는 주변의 강과 계곡, 트래킹 코스를 활용해 '4계절 가고 싶은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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