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수익금 불우청소년위해 사용
울릉도 독도의 비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 달력을 제작한 안석규씨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에서 세 번째 근무하면서 천혜의 자연 경관에 도취돼 사진을 찍게 됐고 마침내 달력을 만들어 봤습니다. 세계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울릉도와 민족의 섬 독도가 널리 널리 알려 줬음 합니다"
울릉도 독도의 아름다운 사계절을 카메라에 담던 교육공무원이 달력을 만들어 불우 청소년 돕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울릉 교육지원청 에 근무하는 안석규(52) 시설계장.
안석규씨가 제작한 탁상용 달력
울릉도가 좋아 세 번째 근무를 하면서 틈틈이 사진을 찍은 것만 수천여장, 그중에서도 50여장을 엄선해 달력에 담을 12장의 사진을 고르는데도 꼬박 며칠이 걸렸다.
안 계장은"예전부터 달력을 만들어 보려고 했는데 새해가 되면 또 다른 발령지로 이동하는 공무원으로 벼르고 벼르던 달력이 완성돼 천금을 얻은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울릉도 의 유일한 분화구인 나리분지의 설원속의 비경을 올해 12월 마지막장에 넣었다.
저동의 일출장면을 메인화면인 1월로 시작해 눈 덮인 저동산야. 울릉도 관문 도동항과 여객선, 죽도와 관음도, 민족의 성지 독도의 보랏빛 해국 ,설국속의 나리분지 등 유명관광지를 사계로 담은 달력은 대형달력과 탁상용 달력 2종을 제작했다.
그러나 대형달력제작은 비용이 많이 들어 업체 홍보용으로 사진을 기증했고 업체는 제작 비용을 부담해 달력을 완성했다.
안 계장은 “돈만 많으면 대형달력을 수천 부 제작해 전국의 교육청과 각 학교에 무료 배부하고 싶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탁상용 달력은 현재 SNS를 통해 불티나게 판매(구입문의 054-790-3015) 되고 있다.
그는 판매 수익금 전액을 울릉 교육지원청 산하 불우청소년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울릉 갈매기'라는 블로그 닉네임인 안계 장은 "갈매기 처름 훨훨 날아 더 멋진 풍광을 앵글에 담고 싶다"며 오늘도 자신의 블로그(http://blog.daum.net/asg0001/15652663)에 울릉도 독도 홍보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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