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일 저동항에서 바라본 새해 첫 일출.(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
[헤럴드 대구경북]1일 경북지역 곳곳에서 丙申年(병신년)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울릉군은 오전 7시부터 울릉문화원 주관으로 저동항 촛대바위 일원에서 주민과 관광객 7백여 명이 모인 가운데 해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독도에서 오전 7시 26분 가장 먼저 떠오른 새해 첫 태양은 4분 뒤인 오전 7시 30분 울릉도에서도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풍선에 소원을 적어 날리는 등 환호했다.
주민 B(57·여·울릉읍 저동)씨는 "올해는 병석에 누워있는 남편의 빠른 쾌유와 함께 딸아이가 꼭 시집을 갈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기원했다.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 일원에 모인 사람들이 병신년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
비슷한 시각 포항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도 30여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인 가운데 제18회 한민족해맞이축전이 펼쳐졌다.
붉은 원숭이띠의 해를 맞아 열린 이번 축전은 한반도 지도 완성 퍼포먼스, 관광객과 함께 하는 휴전선 철책 자르기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으며 1만 명 떡국 나눠주기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일출과 함께 나타난 해군 제6항공전단과 미 해병의 연합비행단의 헬기 축하비행은 호미곶 해맞이축전의 대미를 장식, 힘찬 2016년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1일 오전 대구한의대 삼성캠퍼스 한학촌 및 대각정 일원에 첫 해가 떠오르고 있다.(사진제공=대구한의대)
경산시 대구한의대 삼성캠퍼스 한학촌 및 대각정 일원에서도 타종식, 소망풍선 날리기 등 해맞이 행사가 열려 장관을 연출했다.
대구한의대와 경산문화원이 공동으로 주관한 행사에는 최영조 경산시장, 이천수 시의회의장, 교직원, 산학협력 기업 대표 등 5천여 명이 참석했다.
변창훈 대구한의대 총장은 "병신년 새해에도 가족과 이웃이 함께 희망찬 해를 바라보며 소망을 기원하고 희망을 나누는 평안한 한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성권 기자 ksg@heraldcorp.com
은윤수 기자 yse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