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새해 계획은 세우셨나요? 올해도 어김없이 건강관리가 새해 첫 목표라고요? 매년 작심삼일로 끝나진 않으시나요?
지속가능한 계획이 되려면 실천 가능한 방법을 먼저 찾아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도 충분히 실천 가능한 식습관만 있어도 건강관리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제철에 나는 음식은 우리 몸에 가장 큰 영양분입니다. 그만큼 수확하는 계절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몸 시스템이 오랫동안 계절변화에 맞게 조절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올해 당신의 건강을 지킬 슈퍼푸드를 소개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123RF]
▶Janurary 딸기
딸기 속에는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비타민C는 스트레스 완화, 피로 해소, 감기 치료, 피부미백 등 다양한 작용을 한다, 비타민C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100mg인데, 일반적으로 딸기의 비타민C 함량은 100g당 81mg으로 하루 8개만 먹어도 권장 섭취량을 섭취할 수 있다. 딸기의 붉은 색을 내는 색소에는 안토시아닌이 많이 들어 있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작용을 하는 중요 성분으로, 암예방에 도움을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심혈관계 질환 발병률을 낮추는데 도움을 준다.
▶February 우엉
우엉은 당뇨환자에게 많이 권하는 채소다. 당뇨환자에게 좋은 이유는 이눌린 때문이다. 우엉에 들어 있는 당질의 반을 차지하는 이눌린은 체내에서 인슐린처럼 작용해 당뇨병을 개선해 준다. 이눌린 성분은 장내 환경도 개선한다. 국내외 임상연구에서도 이눌린을 섭취한 실험군에서 장내 유익균이 증가했다는 결과가 여러 차례 보고됐다. 우엉을 잘랐을때 나오는 끈적거리는 성분인 리그닌은 불용성 식이섬유소로, 변비 해소뿐 아니라 장내 발암물질을 흡착해 체외로 배출해 준다.
▶March 더덕
동의보감에는 더덕을 ‘그 성미 달고 쓰며 약간 차다’고 기록돼 있다. 또 자양강장과 해독, 가래, 기침 등에 약효가 있으며 독성이 없고 사포닌이 포함돼 있으며 열이 있거나 특이체질에는 인삼 대용으로 사용한다. 폐 건강에 좋아 기관지염, 편도선염, 인후염 등 호흡기 질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또 더덕에는 이눌린ㆍ식이섬유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다량 포함돼 있다. 이눌린은 저칼로리의 다당류로 혈당 조절을 도와 ‘천연 인슐린’으로 불린다. 더덕에 포함된 식이섬유는 장 건강에 좋으며 변비예방에도 효과적이다.
▶April 토마토
토마토는 혈압을 내리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건강에 좋은 10대 식품’중 첫 번째로 손꼽히는 식품이다. 토마토는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한 영양의 보고다.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 비타민B2와 C 등이 들어있는데 그 중에서도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가 풍부하다. 고기나 생선과 함께 먹으면 소화에 도움이 되고 각종 암과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아울러 독을 없애고 살균작용이 있어 염증을 없애며 소화를 촉진해 위의 기능을 좋게 하기도 한다.
▶May 매실
매실은 여름철에 성행하는 식중독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음식으로 꼽힌다. 음식과 혈액, 물에 있는 세가지 독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매실에는 항균 성분이 들어 있어 식중독이나 물로 인한 감염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일본인들이 주먹밥이나 도시락에 매실 장아찌를 넣고 생선회를 먹을 때에도 매실 장아찌를 함께 먹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매실즙에는 알코올 분해효소의 활성을 40%가까이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매실에는 비타민C가 많아 면역력증가에 좋고 매실 속 루테인 성분은 눈 건강에 좋다.
▶June 무화과
‘신비의 과일’이라고 불리는 무화과. 무화과는 펙틴이라는 식이섬유 성분이 함유돼 있어 변비 증상을 완화하고 장을 깨끗하게 한다. 또 소화작용을 촉진시키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피신의 함유로 속이 불편하거나 입 맛이 없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항산화 효과도 뛰어나다. 무화과에는 비타민과 폴리페놀의 일종인 레스베라트롤이 풍부하다. 이들은 체내의 중성지방, 나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억제하고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며 무화과에 들어있는 칼륨은 고혈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July 수박
여름철 갈증을 해소시키는 수박. 수박은 빨간 색을 내는 색소인 리코펜 성분은 항산화 작용으로 항암 작용에 도움을 준다. 리코펜은 라이 코펜이라고 불린다. 토마토, 수박, 감, 포도 등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한다. 또 수박에 포함된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룰린은 단백질 요소로 바꿔주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데 도움을 준다. 신장기능이 약하거나 부종이 생겼을 때 수박을 먹게 되면 효과가 좋다. 특히 수박 껍질에는 자외선 차단 미백효과가 있는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어 팩으로 사용하면 좋다.
▶August 복숭아
여름에 생산되는 대표적 과일 복숭아. 복숭아는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에 좋고 장을 깨끗하게 해 준다. 또 비타민과 함께 각종 면역력 증강 요소도 풍부해 피부미용과 담배 니코틴 해독에 도움을 준다. 연세대학교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담배를 피운 뒤 복숭아를 먹었을 경우 먹지 않았을 때보다 니코틴 대사 산물이 80% 가까이 더 배출됐다. 복숭아에 있는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니코틴 배설과 발암물질 배설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September 블루베리
신이 내린 보랏빛 선물이라 불리는 블루베리는 질병과 노화를 일으키는 유해한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 보라색 수용성 색소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안토시아닌은 동맥 혈관에 침전물 생성을 방지함으로써 심장병과 뇌졸중을 방지하고, 시력에 관여하는 ‘로돕신’이라는 색소체의 재합성을 활성화하여 시력보호에도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C, 비타민 E 등 천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지방의 연소를 돕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며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복부비만에 좋은 식품이다. 또 칼륨이 풍부해 체내 나트륨의 양을 조절해준다.
▶October 사과
가을에 제맛을 내는 사과. 서양에는 ‘하루에 사과 한알을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대표적인 건강 과일이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 점심에 먹는 사과는 ‘은사과’,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도 있다. 이는 아침에 일어나서 먹는 사과는 사과의 유기산 성분이 위의 활동을 촉진시켜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소화 흡수를 잘 되게 하므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준다. 사과를 보다 건강하게 섭취하려면 식이섬유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껍질과 껍질 바로 밑에 과육에는 섬유질과 비타민C를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November 귤
겨울철 대표 간식 귤. 과육은 물론 껍질까지 버릴게 없는 과일이다. 먹기도 쉽고 비타민C도 풍부해 남녀노소 누구나 곁에 두고 즐길 수 있다. 귤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을 돕는 역할을 한다. 노화가 진행되고 환경오염에 노출된 피부에 탄력을 선물한다. 특히 하얀 실과 같은 섬유질에는 비타민P가 풍부하다. 비타민P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드는 영양소로 몸을 피로하게 만드는 활성산소로부터 혈관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귤 껍질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귤 껍질을 말린 ‘진피’는 한약재로 주로 사용되는데 진피에 들어있는 히스페리틴이라는 성분은 지방분해를 돕는 역할도 한다.
▶December 고구마
고구마는 남녀노소가 함께 먹을 수 있는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포만감이 쉽게 드는 것에 비해 칼로리가 낮은 고구마는 식사대용으로 먹었을 때 훌륭한 다이어트 식이 된다. 고나트륨, 고탄수화물, 고당의 가공식품이 차지했던 간식들을 대체할 건강 간식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생고구마를 잘랐을 때 보이는 하얀 진액인‘야라핀’성분도 변비 해결에 도움을 준다. 고구마의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게 위해서는 껍질째로 먹으면 좋다. 고구마의 껍질에 다량의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들어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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