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타종식, 통일을 염원하는 휴전선 철책선 자르기 등
10일 장규열 포항시축제위원회 위원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제18회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포항시청)
[헤럴드대구경북=은윤수 기자]올해로 열여덟 번째를 맞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이 '호미곶 통일의 아침을 열다'라는 주제로 오는 31일부터 2016년 1월1일까지 이틀 동안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장규열 포항시축제위원장은 10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병신년 원숭이해를 맞아 열리는 올해 축전에서는 호미곶의 힘찬 일출의 기운으로 민족의 염원인 통일이 시작되기를 소망하며 주제를 선정했다"며 "특히 올해는 창조과학도시에 걸맞게 디지털이 가미된 신개념의 축제로 어느 해보다 뜻 깊고 감동적인 행사를 준비해 해맞이 관광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축제의 장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먼저 2015년을 마무리하는 전야행사에서는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가족, 연인, 친구의 소중함과 단합을 위한 얼음조각 경연대회, 젊은층 유입을 위한 버스킹어들의 공연형태인 버스킹 경연대회로 다양한 공연들이 무대를 풍성하게 채우며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되돌아보고 새해의 바램을 담아내는 신년메시지 동영상 상영으로 2015년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어 대망의 2016년 자정을 알리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자정행사가 진행되며 2016년 '희망 사자성어'가 표출되고 디지털 타종식, 디지털 파이어쇼와 함께 새해를 열면 주제인 호미곶의 기운으로 통일의 아침을 열기 위한 휴전선 철책선 자르기 퍼포먼스, 통일 대합창과 뮤직불꽃쇼, 호미곶 통일시네마로 이어진다.
새해의 아침 행사는 대북 및 성악으로 한반도의 아침을 깨우고 새해 덕담에 이어 신년축하 창작시를 들으며 떠오르는 일출을 맞이하게 되며 이와 더불어 새해아침을 경축하는 해군6전단의 축하비행이 바다 위를 수놓는다.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의 백미인 '1만명 떡국 나눔' 행사는 2016년 새해 오전 7시부터 이루어진다. 떡국 나눔은 밤새도록 정성과 사랑으로 끓인 떡국을 서로 나눠 먹으면서 이웃을 생각하고 새해의 희망을 나누는 재미와 복(福)을 나눠드리는 의미가 담겨있다.
한편 호미곶의 지형 특성상 강한 바람으로부터 관광객을 보호할 수 있는 대형천막을 이용한 안전하고 따뜻한 방한시설을 설치하고 겨울철 별미 과메기와 지역 특산품 및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운영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행사로 치러져 대한민국 대표 해맞이 명소로서의 위상에 부족함 없는 축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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